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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E-SPORTS

역대급 이적시장 꼬마 김정균 담원행 - 제파 이재민 T1행, 페이커와 재만남

by Georzi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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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정말 재미있는 이적시장이다. 선수가 아닌 감코진의 이적으로 이렇게 화제가 되었던적도 드물었던 것 같다. 기존 T1의 코치와 감독으로 롤드컵 3회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꼬마 김정균이 담원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김정균과 함께 T1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이번 담원 롤드컵 우승의 업적을 이뤄낸 제파 이재민 감독이 T1의 코치로 이적했다. 



말 많았던 T1의 감코 임명설

역레발 모범사례


  김정수 감독이 T1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우리나라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팬이 가장 많은 팀인 T1의 감코진은 누가 될까 각종 추측이 난무했었다. 당시 꼬마 김정균감독이 중국리그에서 사임했기 때문에 김정균 감독이 다시 T1의 감독이 될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꼬마-페이커의 조합을 다시 본다는 설렘에 나도 그렇게 되길 바랐었다. 
  하지만 T1팬들의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이 들려왔다. T1서포터 에포트의 개인화면에서 T1의 감코진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왔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은 롤과는 일체 관련이 없던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프로게이머 출신 '폴트' 최성훈과 BBQ의 코치로 있던 LS였기 때문이다. T1은 축구로 치면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같은 팀이다. 경력이 일천하고, 큰 성과가 없는 사람이 감코진으로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T1에서는 이러한 뉴스에 아무런 대응이 없었지만 팬들은 T1사옥 앞에서 버스시위를 하는 등 E스포츠에서는 보기드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역시는 역시였다


  하지만 역시는 언제나 역시였다. 폴트 최성훈은 T1의 단장직으로, LS는 전력분석관으로 간다는 소식과 함께 담원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제파 이재민과 대니 양대인이 감코진으로 합류했다. 담원에서는 제파가 감독 대니가 코치였지만, 이번에는 제파가 코치 대니가 감독으로 합류했다. 또한 전설의 '뱅더정글갓기' 벵기 배성웅이 2군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담원측에서 계속 머물러주길 원했지만, T1측에서 국내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이 우승 감코진을 데려왔다. 

사실 꼬마가 오길 바랐다


  이에 좌절할 담원은 아니었다. 담원은 꼬마 김정균을 영입함으로써 둘의 빈자리를 거의 완벽하게 메웠다. 김정균은 명실상부한 롤 역대 최고 감독 중 한명이다. 최근 중국 비시게이밍에서 플옵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약체로 평가받았던 비시게이밍을 꽤 탄탄한 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능력은 여전히 큰 무대에서도 통할만 하다. 




기대되는 2021 스프링
  담원의 롤드컵 우승으로 LCK는 4부리그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이적시장이 한참 남았지만, 스타 감코진의 잔류와 합류는 LCK의 세계무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GEN.G의 코치진도 새 영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2021 스프링 시즌에는 어떤 판도로 나타날지 롤의 팬으로서, 브론즈페이커로서 기대가 많이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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