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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책

[책 프리뷰]킹세종 더그레이트, 스타트랙 작가의 세종 팬픽

by Georzi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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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영문판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또 찾게 되는 주모

나랏말싸미

  역사학도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국뽕은 상당히 멀리하는 편이지만, 당당하게 세계에 자랑할만한 것을 딱 하나만 꼽을 수 있다면 두 말않고 '한글'을 뽑는다. 유일하게 만든사람이 알려져있는 문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가장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문자 등 오히려 최근에 들어서 한글이 더욱 우수한 문자라는 것이 입증되며 나를 더 자랑스럽게 한다. 술은 못하지만 한글은 언제나 나에게 '주모'를 부르는 국뽕요소이다.


 

한글과 판타지의 만남

웃어주시면 안되나요

  그리고 오늘 그 '주모'를 부를만한 소식을 또 접했다. 바로 유명 SF드라마시리즈 스타트랙의 작가 조 메노스키의 새 책발간 소식이었는데, 제목이 '킹 세종 - 더 그레이트'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과정을 기반한 판타지소설이라고 한다. 조 메노스키는 예전부터 세종대왕의 '덕후'로 알려져있었다. 그런 그가 세종에 대한 소설을 썼다. 소설에서는 세종대왕이 기독교사제, 세상의 모든 언어를 모으는 역관과의 토론 등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충분한 것같다. 생각만해도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한 외국독자가 성공한 덕후가 쓰는 세종팬픽이라고 했는데, 그 표현이 참 재미있다. 


574돌 한글날에 받는 외국인의 선물

  이 작품의 출간에 대해 내 나름대로의 의미를 더 부여해보고 싶은데, 출간일이 10월9일 한글날이 머지않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올해 574돌을 맞는 한글날에 세종 탄신지에서 출간기념회를 갖는다고 하니 내 나름의 의미가 아닌 확실한 메노스키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외국인의 소설은 이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유명한 펄벅의 '살아있는 갈대' 이후로 유명작가가 쓴 소설은 처음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인상깊었던 메노스키의 세종에대한 말을 옮겨적으며 글을 마쳐본다.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 세종과 필적할 만한 상대가 있었다면 과연 누가 될 수 있을까 상상해봤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피렌체의 통치자인 경우일까?

아이작 뉴턴이 영국의 왕인 경우일까?

비교할만한 대상 자체를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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