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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

내 마음의 게리멘더링 요즘 다시 미국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게리멘더링에 대한 파트가 나왔다. 언제 다시 할지 모를 미국사 공부때문에 책을 열었건만, 내 자신은 이런 게리멘더링 조차도 나의 현재상황과 빗대고 있었다. 이 해괴한 지도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나 마음속에도 게리멘더링이 필요하다. 라는 이기적인 생각. 게리멘더링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신들의 정당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바꿨던 1812년 메사추세츠 주지사 엘브리지 게리의 행위를 말한다. 그 모양이 마치 고대의 괴물 살라멘더를 닮았다 하여, 엘브리지 게리와 살라멘더의 합성어인 게리멘더링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비단 미국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1996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선진화 되었다고 하는 국가들에게 이제 게리멘더링은 엄격하게 .. 2016. 2. 26.
기록의 힘. 그 위대한 증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훗날에는 역사가 됩니다. 가끔 이웃에 큰 도움이 될때도 있고요." 38년 동안 달력에 일기를 쓰는 임대규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참 부끄러웠다. 기록의 힘을 배우는 역사학도가, 그 기록의 힘을 더 배우고 싶어 대학원까지 다녔던 내가, 이 중요한 걸 잊고 살았구나 하는 부끄러움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는 그저 핑계 나도 매일 내 하루하루를 기록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렸을 적 반강제적인 일기, 그리고 군대시절과 전역후 2년 간은 짧게라도 내 하루를 기록을 하고 잠이드는 습관. 가끔씩 두꺼운 내 어린날의 일기장을 뒤적거려보곤 한다. 실연의 아픔이 그대로 묻어나기도 하고, 행복함을 주체하지 못하는 격정적인 문체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블로그와 핸.. 2016.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