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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6

가다실, 남자들도 꼭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 암이 예방되는 주사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것이다. 그런것이 존재하는지. 하지만 유일하게 암을 예방해주는 예방주사는 분명 존재한다. 그 이름은 가다실. 바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주사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면 여자들만 걸리는 병이다. 남자들에게는 자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어그로를 끈 것일까? 아니다. 남자가 가다실을 맞아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HPV바이러스 HPV 바이러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 바이러스들은 남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단순히 성기주변에 사마귀가 나는 정도이고, 그것은 치료하면 금방 없어진다. 하지만 문제는 사마귀만 없애는 것일뿐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하나 더 있다... 2022. 1. 7.
Swan Song 평생을 울지 않던 백조는 자신이 죽을 때 딱 한 번, 전설이겠지만 엄청나게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뮤지션들이나, 시인들의 죽기 전 마지막 작품을 스완송이라고 하기도 한다 스완송이라는 것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고승처럼 갑작스런 사고가 아닌 죽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인물들에게서 나오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 뇌리를 스치는 스완송은 프레디머큐리의 Mother Love 프레디머큐리의 마지막 곡이다 에이즈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짜내어 녹음한 곡 휠체어를 타는 상황이었지만 죽음을 맞이한 사람 답지 않게 파워풀한 고음을 뽐낸다 그리고 그만큼 처절하기도 하다 음악의 후반부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인듯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들을 수록 소름이 돋는 명곡 나는 언제.. 2016. 3. 17.
내 마음의 게리멘더링 요즘 다시 미국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게리멘더링에 대한 파트가 나왔다. 언제 다시 할지 모를 미국사 공부때문에 책을 열었건만, 내 자신은 이런 게리멘더링 조차도 나의 현재상황과 빗대고 있었다. 이 해괴한 지도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나 마음속에도 게리멘더링이 필요하다. 라는 이기적인 생각. 게리멘더링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신들의 정당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바꿨던 1812년 메사추세츠 주지사 엘브리지 게리의 행위를 말한다. 그 모양이 마치 고대의 괴물 살라멘더를 닮았다 하여, 엘브리지 게리와 살라멘더의 합성어인 게리멘더링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비단 미국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1996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선진화 되었다고 하는 국가들에게 이제 게리멘더링은 엄격하게 .. 2016. 2. 26.
기록의 힘. 그 위대한 증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훗날에는 역사가 됩니다. 가끔 이웃에 큰 도움이 될때도 있고요." 38년 동안 달력에 일기를 쓰는 임대규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참 부끄러웠다. 기록의 힘을 배우는 역사학도가, 그 기록의 힘을 더 배우고 싶어 대학원까지 다녔던 내가, 이 중요한 걸 잊고 살았구나 하는 부끄러움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는 그저 핑계 나도 매일 내 하루하루를 기록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렸을 적 반강제적인 일기, 그리고 군대시절과 전역후 2년 간은 짧게라도 내 하루를 기록을 하고 잠이드는 습관. 가끔씩 두꺼운 내 어린날의 일기장을 뒤적거려보곤 한다. 실연의 아픔이 그대로 묻어나기도 하고, 행복함을 주체하지 못하는 격정적인 문체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블로그와 핸.. 2016.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