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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

가다실, 남자들도 꼭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

by Georzi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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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이 예방되는 주사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것이다. 그런것이 존재하는지. 하지만 유일하게 암을 예방해주는 예방주사는 분명 존재한다. 그 이름은 가다실. 바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주사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면 여자들만 걸리는 병이다. 남자들에게는 자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어그로를 끈 것일까? 아니다. 남자가 가다실을 맞아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HPV바이러스

 

  HPV 바이러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 바이러스들은 남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단순히 성기주변에 사마귀가 나는 정도이고, 그것은 치료하면 금방 없어진다. 하지만 문제는 사마귀만 없애는 것일뿐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이 바이러스가 성관계에 의해 전염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콘돔같은 피임기구를 착용해도 전염이 된다. HPV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여성과 보균자 남성과 관계를 맺게 되면 옮는것이다. 때문에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는 남녀가 같이 가다실을 맞는것을 권유하고 있다. 


바이러스 보균자도 가다실을 맞아야 할까?


  맞아야 한다. HPV바이러스는 한 종류가 아니다. 여성에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HPV바이러스의 종류는 9가지나 된다.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9개 중 1개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다실을 맞는다면 8개의 바이러스는 예방이 된다는 뜻이다. 때문에 결혼하기 전 커플들이 사이좋게 와서 가다실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가다실 가격은?


  가다실의 가격은 병원마다 미세하게 다른것 같지만, 내가 맞았을때는 약 60만원 정도를 냈다. 가다실은 특히 3회에 걸쳐 맞는데, 2개월에 한 대씩 더 맞는다. 약 4개월 정도 소요되는 셈이다. 텀이 꽤 길기 때문에 다른 이성과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적은 예비신혼부부들이 함께 주사를 맞는것이다. 

나의 경험담을 적으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글이 되어버렸다.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이걸 왜 맞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맞고 나니 내가 무언가 준비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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