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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책5

[책 프리뷰]킹세종 더그레이트, 스타트랙 작가의 세종 팬픽 또 찾게 되는 주모 역사학도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국뽕은 상당히 멀리하는 편이지만, 당당하게 세계에 자랑할만한 것을 딱 하나만 꼽을 수 있다면 두 말않고 '한글'을 뽑는다. 유일하게 만든사람이 알려져있는 문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가장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문자 등 오히려 최근에 들어서 한글이 더욱 우수한 문자라는 것이 입증되며 나를 더 자랑스럽게 한다. 술은 못하지만 한글은 언제나 나에게 '주모'를 부르는 국뽕요소이다. 한글과 판타지의 만남 그리고 오늘 그 '주모'를 부를만한 소식을 또 접했다. 바로 유명 SF드라마시리즈 스타트랙의 작가 조 메노스키의 새 책발간 소식이었는데, 제목이 '킹 세종 - 더 그레이트'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과정을 기반한 판타지소설이라고 한다. 조 메노스키는 예전.. 2020. 9. 29.
파트리크 쥐스킨트 - 깊이에의 강요, 무신경하기란 너무 힘든일이지 주변에는 흔히 '마이웨이'를 걷는 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사람들의 평가는 신경쓰지 않은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그런면에서 생각해보면 예술가라는 집단은 '마이웨이'와 '주위의 평가' 모두 신경을 쓰는 모순적인 집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할 책은 이런 모순들을 정확히 파고든다. 짧은 호흡의 문장들은 어느새 독자들의 머리를 내려치는 망치가 되어버린다. 바로 장편소설 '향수'로 유명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 '깊이에의 강요'이다. 은둔자의 통찰력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로 유명한 작가이다. 이 사진 외에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조차 없다. 세계적인 유명한 작가임에도 수상내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수상을.. 2016. 2. 18.
헤르만 헤세 - 데미안, 그 누군가에게 그 누구도 될 수 있다 독일에는 수 많은 천재예술가들이 탄생했다. 괴테, 베토벤, 토마스만 등 하지만 개인적으로 독일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는 헤르만 헤세라고 생각한다. 헤세의 수 많은 작품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을 아무래도 데미안.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경험과 주위의 환경을 토대로 불안했던 젊은 시절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아니, 성찰은 옳지 않은 표현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우리가 성찰할 수 있도록 커다란 여유를 만들어 준다. '수레바퀴 아래서'가 그랬고, '데미안'도 그렇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처럼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헤세는 그 안에서 모든걸 다 말 할 수 있는 천부적 작가의 기질을 지녔다. 그 누군가에게 그 누구도 될 수 있다 나는 나에게는 싱클레어이고 누군가에게는 데미안이 될 수 .. 2016. 2. 17.
인간실격 - '실격'이란 단어의 절실함 프레디머큐리가 Bohemian Rhapsody를 만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음악계- 그리고 20세기에 큰 족적을 남긴 것처럼(그의 다른 작품을 폄하하려는것은 절대아니다), 나에게 있어 한 소설만으로 충분히 족적을 남긴 인물을 뽑으라면 그는 바로 '인간실격'의 저자 다자이 오사무이다.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장편소설로 읽는 듯한 느낌, 까뮈보다 더 처절하고 음침한 묘사는 까뮈의 추종자에 가까운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자신에게 붙여준 타이틀 '인간실격' 어떤 동물이 그렇겠냐마는 모든 인간은 자의지로 태어나지 않는다. 거기에서 나는 '인간실격'이라는 제목 자체에 커다란 반감과 의문을 느낀다. 자격을 잃어버린다.. 라는 말은 마치 우리가 인간이기를 선택해서 된 것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요조는.. 2016.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