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1 [TV]실화탐사대 - 주민들이 스스로 경비를 서는 아파트 일단, 나는 주제에 대해 쓰기전에 나의 경험에 빗대어 쓰는걸 즐긴다. 그래야 글에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의 얘기를 먼저 꺼낸다. 아버지는 지금 한 아파트의 경비로 일하고 계신다. 육체적으로 그리 힘든 일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손주를 보고 어머니랑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나이에 못난 아들을 만나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코고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아닌척 하지만 가슴이 아려온다. 지금도 들려온다. 내일도 5시에 일어나셔서 한 아파트를 지키러 가신다. TV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경비에 대한 소식이 뉴스로 나오면 대부분 갑질횡포이다. 심지어 주민의 갑질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도 계시다. 우리 아버지야 그런 갑질을 경험한다면 걸죽한 욕과함께 그만두실 분이지만, 아들의 기분.. 2020.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