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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쿠팡, 로켓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by Georzi 201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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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커머스 기업의 약진은 현대인들의 소비패턴과 무관하지 않다. 편리함이라는 소셜커머스의 특징에 속도를 더해 그야말로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덩치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은 시장가치가 약 5조원가량으로 평가받으며, 김범석 쿠팡대표가 설립초기에 주창했던 나스닥상당도 결코 꿈같은 이야기 만이 아니라는게 경제 전문가들 사이의 생각이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알리바바가 될 수 있을까?

 

 

 

 

 

손정의와 쿠팡


 

 

손정의는 일본 최대회사중 하나인 소프트뱅크의 대표로 재일교포로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손정의는 미다스의 손이라고도 불리는데, 그의 사업을 바라보는 뛰어난 안목은 중국의 알리바바 미국의 스프린트 사와 같은 기업의 초창기에 과감히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할 수 있게 해주었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시장가치는 약 5조엔 가량으로 평가받지만 손정의가 투자한 알리바바와 스프린트에 대한 비용의 가치는 9조엔이 넘는다. 소프트뱅크 이상의 가치가 손정의의 투자로 만들어진 셈이다. 그런 손정의가 쿠팡이라는 한국의 소셜커머스 기업에 1조 1000억원을 투자했다. 물론 세간의 이슈가 되었다. 손정의는 쿠팡의 어떤 면을 보고 이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일까? 알리바바의 마윈에 투자한 비용이 2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파격적인 투자다.

 

 

 

 

 

세계의 유일무이 쿠팡의 로켓배송시스템


 

 

쿠팡이 세계의 그 어느 소셜커머스 기업도 가지지 못한 아이덴티티를 꼽으라면 바로 로켓배송이라 불리는 당일배송이라는 획기적 시스템이다. 보통 택배회사를 거쳐 배송되기 때문에 주문을 하면 기본 2-3일을 기다려야 하고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편리하긴 하지만 빠르기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살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쿠팡에서는 일부품목에 한하여 쿠팡에서 직접운영하는 배송시스템, 일명 '로켓배송' 시스템을 시작하여 편리함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NEEDS를 정확히 파악했다. 또한 기존의 택배에 대한 고객들의 이미지였던 '불친절' 또한 쿠팡맨을 통해 하루아침에 불식시켰다. 이런 친절함과 전날 밤 12시에 주문을 하더라도 다음날에 도착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은 많은 CEO들에게 있어서도 쿠팡이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손정의는 쿠팡의 이런 획기적 시스템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직은 지켜보아야할 때?


 

비관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쿠팡은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시키며 창립이래 가장 큰 적자를 맞았다. 손정의가 투자한 1조라는 천문학적인 비용도 3년내 고갈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사업을 늘려나가는데 있어서 단기간의 수익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정말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적자가 머지않아 안정될 것 이라고 보고있다. 쿠팡, 위메프, 티몬 삼국지를 이루고 있던 소셜커머스계는 쿠팡의 독주를 인정하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쿠팡을 따라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여기서도 실감하고 있다. 또한 쿠팡의 이러한 파격적 행보는 손정의말고도 또다른 투자를 낳을 것이 분명하다. 동남아로도 사업군을 확장할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쿠팡의 로켓에는 조그마한 날개가 생겼다. 더 큰 날개가 되어 가속을 얻기 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늘 높이 비상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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