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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8

[축제] 10월 축제 - 파주 퍼스트가든 국화축제 날씨가 너무 선선해졌다. 밤에는 추울 지경이다. 생각해보니 코로나때문에, 그리고 일 때문에 제대로 놀러가지도 못했다. 정말 무심코 축제일정을 검색해본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축제가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토트넘 경기나 다른 글들이 시들시들해질 때마다 각 축제의 소개글을 써보는것도 좋겠다 싶어 자세를 고쳐잡았다. 물론 역병때문에 꼭 가보시라 추천하진 못하지만 나는 이걸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했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파주 퍼스트 가든 국화축제 1년전 쯤, 나의 20년지기가 퍼스트가든에서 결혼을 했다. 하객들도 많았고, 소풍을 온 가족들도 많았다. 나름 잘 꾸며져 있어서 나중에 여자친구랑 오면 딱 좋겠다, 결혼을 하게 되면 여기서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퍼스트가든에서 .. 2020. 10. 8.
[책 프리뷰]킹세종 더그레이트, 스타트랙 작가의 세종 팬픽 또 찾게 되는 주모 역사학도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국뽕은 상당히 멀리하는 편이지만, 당당하게 세계에 자랑할만한 것을 딱 하나만 꼽을 수 있다면 두 말않고 '한글'을 뽑는다. 유일하게 만든사람이 알려져있는 문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가장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문자 등 오히려 최근에 들어서 한글이 더욱 우수한 문자라는 것이 입증되며 나를 더 자랑스럽게 한다. 술은 못하지만 한글은 언제나 나에게 '주모'를 부르는 국뽕요소이다. 한글과 판타지의 만남 그리고 오늘 그 '주모'를 부를만한 소식을 또 접했다. 바로 유명 SF드라마시리즈 스타트랙의 작가 조 메노스키의 새 책발간 소식이었는데, 제목이 '킹 세종 - 더 그레이트'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과정을 기반한 판타지소설이라고 한다. 조 메노스키는 예전.. 2020. 9. 29.
파트리크 쥐스킨트 - 깊이에의 강요, 무신경하기란 너무 힘든일이지 주변에는 흔히 '마이웨이'를 걷는 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사람들의 평가는 신경쓰지 않은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그런면에서 생각해보면 예술가라는 집단은 '마이웨이'와 '주위의 평가' 모두 신경을 쓰는 모순적인 집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할 책은 이런 모순들을 정확히 파고든다. 짧은 호흡의 문장들은 어느새 독자들의 머리를 내려치는 망치가 되어버린다. 바로 장편소설 '향수'로 유명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 '깊이에의 강요'이다. 은둔자의 통찰력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로 유명한 작가이다. 이 사진 외에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조차 없다. 세계적인 유명한 작가임에도 수상내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수상을.. 2016. 2. 18.
헤르만 헤세 - 데미안, 그 누군가에게 그 누구도 될 수 있다 독일에는 수 많은 천재예술가들이 탄생했다. 괴테, 베토벤, 토마스만 등 하지만 개인적으로 독일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는 헤르만 헤세라고 생각한다. 헤세의 수 많은 작품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을 아무래도 데미안.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경험과 주위의 환경을 토대로 불안했던 젊은 시절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아니, 성찰은 옳지 않은 표현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우리가 성찰할 수 있도록 커다란 여유를 만들어 준다. '수레바퀴 아래서'가 그랬고, '데미안'도 그렇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처럼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헤세는 그 안에서 모든걸 다 말 할 수 있는 천부적 작가의 기질을 지녔다. 그 누군가에게 그 누구도 될 수 있다 나는 나에게는 싱클레어이고 누군가에게는 데미안이 될 수 .. 201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