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 개가 주인을 문 것으로 보여진다
실로 오랜만에 나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영화를 봤다. 스토리, 연기, 구성의 삼박자가 이토록 잘짜여진, 아니 잘 짜여졌다기 보다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의 연기 그 자체가 구성이요. 스토리였다. 스토리를 말하진 않겠다. 내가 보고 느낀 점만 적어보려고 한다. 개, 돼지들을 정복하기 위한 주인들의 끝없는 욕망 이강희(백윤식)은 참 폐부를 찌르는 한마디를 한다. "대중들은 개, 돼지이며" 대한민국의 개, 돼지로 살아간다는 것. 아무리 영화의 대사라지만 이런 대사에 800만이 환호했다는 것이 참 씁쓸했다. 눈도 깜빡거리지 않은채, 입도 크게 움직이지 않은채 한마디 한마디를 꾹꾹 눌러말하는 이강희의 표정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 펜과 원고지 만으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사람의 진심을 ..
2016. 1. 11.